출근의 압박을 무릅쓰고 새벽 1시부터 벌인 피치여사와의 불꽃 4연전.

1. 롤 쓰루 디 에이지스(Roll Through The Ages)
사실 롤쓰루는 먼저 하는 플레이어가 유리하다. 물론 주사위가 어떻게 나와주느냐에 달렸지만, 주사위 확률을 비슷하게 놓고 보면, 턴이 빠른 사람이 점수가 큰 기념비를 먼저 완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집에선 이전 게임의 승자가 앞턴을 잡아야 한다는 피치여사의 납득할 수 없는 논리때문에, 내가 앞턴을 잡을 확률은 대략 10%정도나 될까 싶다-_-;
이런 부당한 제도를 개선하고자 피치에게 강력하게 클레임을 제기하여, 야심차게 선을 잡고 간만에 승부욕을 불태웠으나, 결과는 피치의 불꽃주사위에 4턴만에 떡실신....T-T
이건 뭐 주사위 4개씩 굴리면 사람이 매턴 6~9명씩 쏟아져 나오니 뭐 어찌 해 볼 방법이 없음.
겨우 4턴만에 모든 기념비를 완성시킨 피치의 승리로 앞턴이 유리하다는 나의 정당한 이의제기도 그냥 패배자의 구차한 변명거리가 되어 버렸음....OTL
 
승 : 피치(18 Pts.)
패 : 대악당(13 Pts.)

2. 한자(Hansa)
피치여사를 상대로 단 한판도 못 이겨본 게임;;;
8 지역에 상점을 개설하고, 그 중 5지역을 독점한 피치에 반해, 상점을 개설한 5지역 중 겨우 1지역 독점에 그친 나의 대패. 때론 1탈러를 투자해서 과감하게 상품을 깔아줄 필요가 있는데, 왠지 남 좋은 일 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에 기피하다보면 나처럼 망하기 십상임. 상품갯수, 술통갯수, 상점갯수, 독점갯수, 모든 분야에서 밀리며 승률 0%를 이어감.

승 : 피치(64 Pts.)
패 : 대악당(46 Pts.)

3. 번레이트(Burn Rate)
14연패의 빛나는 기록을 자랑하는 번레이트...-_-;
솔직히 번레이트는 셋업때 최초 인력시장에서 4명 스카우트 해 가는 시점에서 승패가 50% 이상 결정된다고 본다. 이번 게임이 그 대표적 사례...
이번에도 피치가 선을 양보하는 관용을 베풀었으나, 번레이트는 맨 처음 깔리는 인력시장 양상에 따라 앞턴이 절대 불리한 상황이 자주 벌어짐. 아니나다를까, 인력시장 맨 위에는 웬 강만수같은 식충이들만 즐비함-_-;;; 고민끝에 한 놈 채용해 가면, 바로 밑에는 거의 빌게이츠급 사원 or 팀장들이 어김없이 등장. 당연히 피치컴퍼니에서 채용...
게임은 볼 것도 없이, 시작과 동시에 드림팀 구성에 성공한 피치컴퍼니에게 그냥 일방적으로 처맞다가 순식간에 망해버림...OTL

01234

승 : 피치
패 : 대악당

4. 카르카손(Carcassonne)

사용자 삽입 이미지

3연패 후 그냥 처자려고 했으나 마지막 설욕 기회를 주겠다는 피치의 떡밥을 덥썩 물고는 4전째 돌입.
나름 자신있는 종목인 카르카손이었으나, 36점짜리 대성당을 완성시킨 피치에게 또다시 분패.
뭐, 뽑았다 하면 길, 성당이니 ... 막판 농부로 33점을 달리며 대추격 했으나 혼자서 대부분의 성을 완성시킨 피치에겐 역부족이었음.  

승 : 피치(133 Pts.)
패 : 대악당(107 Pts.)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4연패.

난 불행의 별 + 패배의 별 아래 태어난게 분명하다.
Posted by 대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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