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식 한글판 발매로 한창 화제인 아그리콜라를 배우기 위해 오랜만에 잠너구리 부부가 방문했습니다.
늘 게임에 목말라 있으면서도 반여사의 무관심 + 멤버부재로 괴로워하던 모습이 늘 안타까웠었는데, 최근 '반여사의 규제 대폭 완화' + '동네 고교동창 보드게임 모임 조직 성공'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훈훈한 늬우쓰가. 덕분에 요즘 신나게 지르는 중인 듯...
애들 얘기좀 하다가 밤 12시 조금 넘어서 이날의 메인 이벤트, 아그리콜라 4인플을 시작했습니다.

아그리콜라(대악당, 피치, 잠너구리, 반여사)
미경험자 두 명(잠너구리 부부)과 3회 경험자 두 명(대악당 + 피치여사)이 하다보니 다행히 에러플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운영이 미숙할 수 밖에 없었음. 그나마 경험자인 피치와 대악당이 1위 경쟁을 했으나, 중후반 가축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피치여사 우승.

1위 : 피치여사. 직업카드 운이 그다지 좋지 않아 초반에는 애를 먹었으나, 중반까지 꾸준히 진흙을 모은 뒤 한번에 방을 5개까지 확장한 뒤, 가축을 집중적으로 모아 최종 스코어 43점으로 우승함.
2위 : 대악당. 나무 1개를 음식 1개로 교환할 수 있는 직업을 이용, 나무 중심의 운영으로 중반까지 그럭저럭 안정적으로 진행함. 이후 밭을 6개까지 늘리고, 야채 + 곡식의 대량생산을 통해 승점과 음식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으나 피치여사와 반여사의 견제로 번번이 실패함. 이후, 음식부족에 시달리면서 모아둔 야채와 양을 잡아먹어가며 분전했으나, 가축 확보에 실패하면서 36점으로 2위.
3위 : 잠너구리. 초반 음식이 모자라 구걸카드까지 받았으나, 중반이후 음식이 펑펑 남아 돔. 제 때 식구를 늘리지 못한 것이 아쉬움. 가축으로 어느정도 점수를 냈으나, 빈 공간 감점 + 구걸카드로 인해 대량 감점, 3위로 마감. 정확한 점수는 기억나지 않으나 아마 10점대 점수였던 듯.
4위 : 반여사. 밭 2개에서 야채와 곡식을 꾸준히 수확하여 승점을 차곡차곡 모았으나, 역시 첫플레이이인지라 빈 공간으로 인한 감점이 너무 컸음. 역시 정확한 점수는 기억나지 않음.


아그리콜라를 끝낸 시간이 새벽 3시 30분경. 스타워즈 에픽듀얼 팀플레이를 한 번 하고 싶었으나, 미리 잡혀있던 잠너구리의 직거래 약속(새벽 3시에 -_-;;;)으로 인해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모임을 종료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놀아줄 멤버가 없대서 객원 멤버(륙구 + 허체리) 데리고 목동 너구리저택까지 원정게임 해주러 갔었는데, 이젠 부인과 함께 머나먼 아리랑하우스까지 게임하러 오네요. 뭔가 대견한 느낌이랄까. 껄껄.

Posted by 대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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