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의 마지막 날.
대략 1년여만에 방문해주신 과장BOY님과 함께, 아리랑하우스 거실에서 올림픽 야구 결승전 대한민국 vs 쿠바전 단체관람(?) 후, 오랜만에 '판'을 벌였습니다.


1. 마작 (륙구, 과장BOY, 대악당, 허체리)
 실로 오랜만에 쳐 보는 감격의 손마작. T_T
지나치게 감격한 탓인지 무려 두번의 촌보를 범하고 남3국에 대악당 들통으로 꼴찌.
이날 대악당이 범한 촌보 두가지.
1. 親일때 역이 없는 상태에서 자신있게 론을 외침 - 4000 all. 도합 -12000.
2. 子일때 후리텐 상태에서 자신있게 론을 외침 - 親에게 4000, 子에게 2000씩. 도합 -8000.

...촌보로만 무려 -20000점 ToT

안정적이고 노련한 운영이 돋보인 과장BOY가 1위.
빠른 텐파이와 공격적인 리치의 허체리가 2위.
기복있는 플레이의 륙구가 3위.
촌보2회의 쌩초보플레이 대악당이 꼴찌.

2. 푸에르토리코 (륙구, 과장BOY, 대악당, 피치, 허체리)
피치여사의 가세 + 허체리의 리퀘스트로 오랜만에 푸에르토리코 5인플 진행.
턴오더는 륙구 - 과장BOY - 대악당 - 허체리 - 피치 순.
담배 + 스몰마켓 + 라지마켓 + 오피스를 앞세운 륙구의 빌더러쉬 vs 콘 + 설탕 + 하버를 통한 피치여사의 선적러쉬 양상으로 전개됨. 중후반까지 륙구의 부자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여유있게 1위를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륙구의 구강플레이에 염증을 느낀 듣보잡플레이어(과장BOY, 대악당)들의 피치여사 밀어주기로 결국 피치여사가 승리함.

1위 : 피치여사. 초중반까지 극심한 콘 가뭄에 시달리면서 고생했으나, 빠른 하버구입과 설탕생산으로 잘 버팀. 커스텀하우스를 허체리에게 빼앗겼음에도 불구, 듣보잡플레이어들의 지원에 힘입어 1위 등극.
2위 : 허체리. 역시 콘 가뭄에 시달린 끝에, 담배생산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륙구와 겹치면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함. 종반에 커스텀하우스 구입에 성공하며, 2위 차지.
3위 : 륙구. 담배 + 스몰마켓 + 라지마켓 + 오피스를 앞세운 노골적인 빌더러쉬. 입으로 게임을 지배하며 중후반까지 잘 나갔으나, 듣보잡 플레이어들의 노여움을 사 3위로 추락.
4위 : 대악당. 시종 테마없는 플레이로 일관. 커피생산 및 팩토리 + 3작물 생산으로 자금에도 신경쓰면서 틈틈이 설탕 + 옥수수 선적으로 승점도 관리해보려 했으나 결국 죽도밥도 아닌 플레이로 끝남. OTL
5위 : 과장BOY. 꼴찌를 예상이라도 한 듯, 게임 시작할때'난 리코에 재능이 없어' 란 대사를 날려주심. 첫턴 빌더페이즈에 스몰마켓 대신 과감하게 컨스트럭션 헛을 구입하며 파란을 예고했으나, 쿼리 세개를 별로 써먹어 보지도 못하고 결국 꼴찌.

3. 마이티 (륙구, 과장BOY, 대악당, 피치, 허체리)
마무리로 약 30분정도 5마 진행.
어차피 할증 끝나는 시간까지 시간때우기로 플레이한 것이기 때문에 딱히 순위를 결정하진 않았음. 단, 과장BOY의 마이티실력이 아리랑 멤버들과 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허접수준급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었음.


... 이렇게 이번 모임도 잘 마무리가 되었네요.
염원의 손마작을 칠 수 있도록 허락해준 피치여사께 감사드리며, 헤어질때 약속한 대로 다음번 모임엔 대망의 디마허를 돌려볼 예정입니다.

으허. 기대된다능.
Posted by 대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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